결혼「부케」 손수만들려면|국화ㆍ장미등 흰색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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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결혼을 앞둔 남자입니다. 「부케」(Bouquet)ㆍ신부가 들고 입장하는 꽃)를 마추려고했더니 섕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싸 직접 만들려고 합니다. 「부케」에 대한바른 상식과 아울러 사옹법을 알았으면 합니라.<김영남ㆍ서울봉천동312>
답=원래 「부케」는 남자가 꽃다발을 만들어 여자에게 사랑의 약속으로 선물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신부가 결혼식장에 갖고 들어가는 꽃으로 되었읍니다.
남자가 「부케」를 준비해 가면 신부는 이를 받아 그중 한송이를 빼어신랑의 옷깃에 달아주는것입니다. 신랑이 다는 꽃은 「부트니에」(Boutoniere)라고 하여 신랑과 신부의 꽃은 한 「세트」로 되어야 합니다.
또 「부케」는 거의 흰색의 「마거릿」 국화 장미「프리지아」 「스위트피」「컬러」 백합 「카네이션」은방울꽃 동백꽃등을 사용합니다. 굳이 흰색을 써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흰「드레스」와 「베일」로 감싸여진 신부에게는 너무화려한 꽃보다는 흰색의 꽃이 어울리기때문입니다.
이밖에 부모와 주례가 다는 꽃을 「코사지」(corsage)라고 하여 신랑ㆍ신부가 같은 꽃이 아니라도 되며 한송이 이상 되어도 됩니다.
돈을 주고 마추는 것보다는 친지나 선배중에 만드는 법을 아는 이를찾아 부탁하는 것이 좋겠군요. 그래야만 정과사랑이 듬뿍 담긴 「부케」를 만들수 있을 터이니까요. <한국 원예기능사협회장ㆍ이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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