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 파편…한국낙하확률 2천분의1 국립천문대, 7월10∼20일사이에 떨어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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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립천문대(대장 민영기)는 지구로 낙하하고 있는 미국의 실험우주선「스카이랩」이 우리나라에 떨어질 확률은 2천분의1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무게가 77.5t인「스카이랩」이 지상1백km 상공에 이르러 대기권으로 돌입하면서 5만여개의 파편으로 분해되어 그중 4백∼5백개(약2t)의 파편이 지상에 떨어지는데 5층건물의「콘크리트」지붕을 뚫을 정도의 파편이 8개이상 된다고 밝힌 국립천문대는 발생할지도 모를 피해헤 대비, 민방위본부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또「스카이랩」의 파편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무성의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항공우주국(NASA)의 발표에 따르면「스카이랩」의 파편이 지상에 떨어질 시기는 7월10일에서 20일사이일 것으로 예상되며 7월15일을 전후해서 낙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낙하가능범위는 남북위 50도 이내로 미국,「유럽」남부,「아시아」, 남미,「아프리카」, 호주등 지구육지면적 75%를 차지하고 세계인구의 90%가 살고있는 광범위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스카이랩」파편들은 낙하「코스」를 따라 길이 6천4백km, 폭1백60km(약1백만평방km·우리나라면적의 5배)지역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과학기술청의 정보분석에 따라 경시청·소방청·해안보안청등 관계기관들이 대책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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