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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0년대 계속 10%성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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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신성순특파원】신현확부총리는 한국경제는 지나친 과욕 때문에 고율의「인플레」현상을
빚고 있지만 정부가 취한 안정화시책으로 고도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굳은 기반이 조성될것이며
앞으로 10년간은 적어도 연간 10%의 경제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방문을마치고「프랑스」에 도착한 신부총리는 18일하오「파리」에서 열린 제4차 한
불경제협력위원회회의에 참석, 연설을통해『한국은 교육받은 적극적이고 기동력있는 인적자원이
80년대 10년간을통해 매년 3%이상 증가할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높은 성장을 뒷받침할수있다』고
밝히고『외부환경의 변화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한국경제의 앞날을 낙관한
다』고 말했다.
신부총리는 한국과 「프랑스」는 「프랑스」의 기술과 한국의 인적자원을 결합, 제3국진출에서
서로 협력하는 분야를 확대해나가자고 제의했다.
한불경제협력위(한국측위원장 조중훈)회의에는 한국측기업인 60여명을 포함한 약2백명의 두나
라경제인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제3국진출방안을 모색하기위해 건설분과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앞서 신부총리는「레이몽·바르」수상과「데니오」대외통상장관을 차례로 만나 양국간 경
제협력증진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바르」수상과의 회담에서는「프랑스」가 한국의 원자력발전소건설과 서울의 지하철 및
철도건설에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신부총리는 원자력발전소 사업은 다각화하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며「프랑스」측이 참여를 희
망한 원자력 7, 8호기건설실수요자선정문제는 신중히 검토, 오는 8월말까지 결정할것이라고 밝혔
다.
한불양국은 정부간 경제협력위를 설치하기로 합의, 오는가을 1차 실무자회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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