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소정삼회담…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브레즈네프」의 수석대변인「레오니·자미야틴」은 16일 양국대변인합동기자회견에서「브레
즈네프」의 건강악화설에 대한 서방언론의 보도는 추측에 불과하며 그는 자기건강에 아무 불안도
없다고 말했다가 그가 두 번씩이나 중심을 잃은 일이생기자 망신.
「자미야틴」은「브레즈네프」가 『소련에서 많은 양의 국사와 당업무를 수행하며 여기「빈」
에서도 그가 많은 일을 하고있을것』이라면서『그것은 좋은 건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디·파월」「카터」대통령대변인은 「카터」대통령의 정치적건강이 어떠냐는
한 서방기자질문이 폭소와 함께 던져지자『거의 마찬가지다』라고 응수.
무신론자인「브레즈네프」는 16일 1차회담때「카터」대통령에게『만약 우리가 실패한다면 하느
님이 용서치 않을것』이라고 말해 일부 서방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으며「카터」대통령은 그의
발언을「메모」용지에 적어두기도 했다.
소련에 살고있는 서방인들로서는「브레즈네프」가 공개석상에서 하느님을 들먹이기는 처음이라
고 말했으나 소련관리들은「브레즈네프」의 그같은 발언이 그다운 말이라며 태연했으며 한 소련
기자도 전혀 놀라는 기색없이『그는 아주 다정다감하게 말하며 다채롭고 정확하게 미사여구로 말
한다』고 설명.
소공산당서기장겸 최고회의 간부회의장「브레즈네프」는 16일「카터」대통령과의 1차공식회담
에서『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말로 회담을 시작.
그는 담배를 끊으려 했지만 이날은 피우고 싶다면서『누가 반대하는 사람은 없겠지요』라며 좌
중을 둘러보자「카터」대통령은 미대표단중 피우고 싶은 담배를 참고있는 사람은 없다고 응수.
「카터」의 동의를 얻은 후에야「브레즈네프」를 비롯하여 소국방상「드미트리·우스티노프」,
미국가안보회의의「레지널드·바돌로뮤」위원, 「조디·파월」백악관대변인등은 담배에 불을붙였
다. 【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