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킷」?발... 마지막 한표 호소|단결하자 전진하자 구호합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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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새벽부터 「캠페인」물결>
30일 전당대회가 개막된 마포 신민당 새 당사 주변에는 ?오 7시30분부터 당원들이 지지하는 후보자의「피킷」을 들고 기세를 올리는 등「캠페인」 성시.
신도환씨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신당수는 신도환」이라는「피킷」을 들고 문 앞 양쪽에 서서 마치 대학간의 응원대결처럼 지휘자가 구호를 선창하면 따라 외치? ?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영삼씨 지지당원들은 앞 뒤 양면에 김영삼파 천연색 사진과 「중도통합론」을 몰아내고 정권교체 준비하자」는 등의 구호를 쓴 「피킷」을 들고 정문 양측에서 시위.
김씨 측은 이밖에 「국민적 동남풍은 관제 배풍이 못 막는다」는 등의 5∼6개 구호를 사용.
이철승 계를 비롯, 신도환 계·김영삼 계 등 각파는 「팜플릿」도 대량 살포했는데 이기택씨는 사진과 함께 「신풍 개혁 이기택」이라고 쓴「포스터」를 곳곳에 붙였다.
이씨는 자신의 「팸풀릿」 과「넥타이」1개씩이 든 대 봉투를 대의원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철승대표 측이 김영삼 신도환씨 측 사람에게 「피킷」을 붙인 각목이 지난번 각목 전쟁과 같은 불상사를 빚을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삼아 각목으로 된 손잡이를 톱으로 자르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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