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농지세솔낮추고 부유세신설 | 신민 정강정책 발표 30, 31日 전당대회 개최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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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25일 정찬주전망대회의장 이름으로 오는 30, 31일 마포새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연다고 공고했다. 신민당은 또 이날 하오5시 대의원등록을 마감해 7백57명의 대의원을 확정하는, 한편 대회에 내놓을 정강정책을 발표했다. 신민당은 새정책으로 ▲근로소득세와 농지세를 대폭 내리는 대신 부유세를 신설하고 ▲무주택 서민이 짓는 1가구1주택에 대해 취득세·등록세등을 면제하며 ▲예비군의 연령을 현행35세에서 30세로, 민방위대원 연령을 17∼50세에서 20∼40세로 인하할 것등을 제시했다.
신민당은 또 위정심의기구설치, 긴급조치로인한 구속자석방등을 정책에 포함시키고 임신중절을 합법화 할 것을 내세웠다.
25일까지 이철승대표 김영삼전총재 신도환·김재광 최고위원 조윤형씨등 1명이 당권경쟁에 나실것을 선언했으며 박영녹의원이 26일, 이기택의원이 △28일 각각 출마의사를 표명할 계획이어서 7명이 l차투표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의원의 명단이 제출됨에 따라 노출된 대의원들을 상대로「맨투맨」식의 집중적인 득표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철승대표와 김영삼전총재는 다른 계파와의 제휴를 추진하면서 조직요원들을 지방에 내려보냈고 신도환 김재광 조윤형씨등은 직접 지방을 왕래하며 득표활동을 벌이고있다.
당수출마를 하지않는 고전문· 유치송·이충환계는 28∼29일께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하거나 중립등의 태도를 표명할 예정이다.
신민당은 26일 정무회의를 열어 총재가 당운영의 총책임을 지는 단일지도체제당현개정안과 정강정책개정안을 채택하는등 전당대회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29일에는 마포신민당사 준공식에 이어 중앙상무위회를 개최, 전당대회에 상정할 의제를 확정한다.
정책소위 (위원장 이중재)가 확정한 정강정책은 ①신민당이 서민의 복지와 기회균등을 보강하는 서민정당으로서의 기본적 성격과 방향을 제시하고 ②산업의 구조를「에너지」다소비형에서 절약형으로 바꾸는 한편 ③정치성을 바탕으로 한 전시위주의 외형적 성장정책을 지양하고 경제성에 입각한 내실있는 성장정책을 수행토록하며 ④주요생필품에 대한 생산과 공급확대를 위해 재정·금융·세제지원을 최우선적으로 하도록했다.
정강정책은 또 ▲최저임금제의 실시 ▲지방자치제를 대도시부터 단계적으로 실시 ▲간이재판제의 폐지와 구속적부심제의 부활 ▲고급공무원 재산등륵법및 부패방지법제정 ▲방위세의 시한연장반대등을 포함하고 있다.
각분야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치일반 ▲긴급조치와 국가비상사태선언의 해제 ▲모든 정치범석방 ▲국정감사권부활 ▲국회소집요구 정족수를 재적의원 3분의 1에서 4분의 1로 완화 ▲연좌제의 폐지.
◇경제 ▲농지상한제의 조정 ▲서민생활보호를 위해 생필품안정기금설치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금융지원확대 ▲부가세폐지 ▲근로소득세의 뭍가속동제의 실시 ▲서민가계대책을 신설하여 생·필품(두부·콩나물·연탄·라면·밀가루)의 가격관리와 정부지원에 의한 원가공급체제확립 ▲예시가격제에 의한 이중곡가제 실시 ▲농업재해보상보험제 조기실시
◇통일·외교·안보 ▲국회의 평화통일협의회기능을 강화하여 통일문제는 반드시 국회가 참여토륵한다.
◇교육문화 ▲교육감의선거제실시 ▲교수계약제폐지 ▲언론에대한 정치권력의 간섭과 영향력을 조사키위해 국회에 특별위원회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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