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다운 야당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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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조윤형씨는 24일『이제부터라도 신민당이 야당다운 야당으로 일신한다면 정권교체의 길이열릴 것』이라고 말하고 『신민당이 해야할 일은 「참여」가 아니고 「투쟁」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 경선에 나선 것을 공식으로 선언한 조씨는 당수로 선출될 경우 민주화복의 기수로 앞장서서 투쟁하고 정권 교체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조씨는 『신민당이 오늘과 같이 국민의 불신과 냉대를 받게 된 것은 당의 지도노선을 오비하고 스스로의 안일과 보신에만 여념이 없는 당내 지도자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긴급조치해제와 양심범의 석방을 위해 과감한 투쟁을 전개하는 동시에 「민생금고」를 부활하여 탄압 받는 민주 인사 돕기 운동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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