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론·원죄론등 기독교와 상위·기독교교회협의회등 통일교 비판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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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통일교(세계기독교 통일교령협회)에 대한 기독교단의 비판이 최근 본격화 되고있다.
지난4월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가 이론적 측면에서 『통일교는 기독교가 아니다』라는 규정을 내린데 이어 4일에는 한국기독교 교회협진회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및 19개 중요교단이 참가한 「통일교 난동사건 보고대회」가 영락교희에서 열려 행동적인 범기독교단의 대통일교전선을 구축했다.
한국기독교구회협의회는통일교가 기독교가 아니라는 이유로서 ⓛ통일교는 성서를 인용하여 그사상의 근거를 삼는듯이하고 있으나, 성서를 오용하여 비기독교적 사상을 옹호하고 있으며 성서의 불완전성을 주장하고 통일교의 「원리강론」을 동위내지 상위의 진리로써 주장한다. ②통일교의 소위 망재일체논은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이 아니다. ③통일교의 원죄은 성서와 기독교의 가르침에 배치된다.
통일교는 인간원죄를 천사와 「하와」의 행음으로보지만 기독교의 원죄론은 원죄를 하나님에 대한 모든 불순종으로 이해한다. ④통일교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구원을 부인할뿐 아니라 그구원의 역사는 완성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뿐더러 예수는 문선명의 「부하」라고 까지 망언하고 있다. ⑤기독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기도하는데 통일교는 참부모라는 문선명과 그의 처 이름으로 기도한다. ⑥통일교는 기독교의 세례와 성찬식이 없으며 ⑦통일교는 종말론에 있어서도 기독교가 아니다. 통일교도들은 문성명을 「메시아」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일교난동에 대한 보고대회는 4월24일밤 남대문교회에서 있었던 통일교측 집단 폭행사건에 대해 『이문제는 한국교회 전체에 관한 문제이며 더 나아가 기독교의 미명으로 많은 사람을 현혹하고 사회를 혼란케하는 중대문제』라고 규정, 한국기독교가 통일교의 불법행위에 강력히 대항할 것을 선언했다.
이 성명은 ①교회 십자가를 떼어 짓밟고 강대를 파괴한 것은 기독교에 대한 근본적 도전행위다. ②무차별 폭행 난동을 벌인것은 집단폭동이다. ③사직당국은 범인 1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입건 수사중이나 한국교회는 이같은 미온적조치에 유감이며 난동의 배후를 국민앞에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범기독교단의 이론적 행동적 통일교 공격은 처음있는 일로서 특히 NCC가 가맹교단및 신도들에게 『통일교는 물론 통일교와 연관있는 기관·단체와 모든 관계를 끊을 것을 권고』하고 있어 앞으로의 사태진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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