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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체바탕…한글초서개발|화낭협, 『미술춘추』를 창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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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응섭씨작품전시
○…한글서예체를 한자의 초서원리로 새롭게 개발한 한글초서가 12∼18일 신문회관에서 열리는 김응섭연서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오랫동안의 연구끝에 결실을 맺은 사람은 추사체연구회 고문인서예가 난곡 김응섭씨(62).
4O여년의 추사체연구를 바탕으로 한글초서체를 창조해낸 김씨는 『글씨란 흐름속에 감정을 담은 조형예술인데 한글의 궁체로는 감정의 흐름을 담을수 없읍니다.
그 한계점을 뛰어넘어 자유로운 표현을 해보자는것이 제 뜻입니다』라고 한다. 초서는 점획을 최소한으로 줄여 흘려쓴 글씨로 난곡의 한글초서작품을 보면 물흐르는 듯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난곡은 추사의 글씨가 우리나라 서도사의 최고봉으로 꼽히고 있으면서 그 글씨를 이을 국적있는 서체가 없고 연구가 부족한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난곡은 경북영양태생으로 석재 서병오씨(38년작고·추사체연구가)로부터 사사했으며 국전에서 특선·입선의 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으로 추사림서작품·사군자학등 30여점을 내놓는다.
○‥한국화랑협회(회장박주환)가 지난3월 문공부소속의 정식 사회단체로 인가받아 첫번째 사업으로 협회미술지『미술춘추』를 창간했다.
계간으로 나올『미술춘추』(국배판·48「페이지」·비매품)에는 원색화보와 권두논단 「한국의 근대화낭사」「어느 화상의 회상록」 화랑가소식 등이 실렸다.
가입화랑은 서울의 진와랑·희화랑·현대화랑·「그로리치」화랑·태인화랑·예화랑고려화랑·동산방화랑·송원화랑·경미화랑·선화랑·미화랑·원화랑·변화랑·조선화랑·문화화랑·한국화랑·세종화랑, 부산의 공간화랑·광복화랑·원화랑·현대화랑, 대구의 맥향화랑·숙화랑·이목화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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