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아이스·하키 총회서 돌아온 최영덕 빙구협 전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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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소련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국제 아이스·하키 연맹총회(4월22∼27일)에 한국대표로 참석했던 조상호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최영덕 아이스·하키협회 전무가 30일 귀국했다.
최 전무는 이번 총회에서 차기 세계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의 개최시기와 장소를 결정했다면서 『각국대표들이 국적을 초월하여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 교환한데 큰 뜻이 있었으며 특히 한국대표가 소련 스포츠관계자는 물론, 동구대표들과도 국제스포츠의 발전에 관해 격의없는 의견을 나누며 친목을 도모,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 전무는 내년 모스크바에서 열릴 올림픽조직위원회 임원들은 한국대표들에게 올림픽 준비상황과 계획을 자상하게 친절히 설명하면서 한국의 모스크바·올림픽 참가를 환영했으며 숙소인 메트로폴리탄·호텔에서의 생활이나 크렘린궁전을 비롯한 모스크바관광에 이르기까지 모든 회의대표들과 똑같이 정중한 환대를 해주었다고 한다.
한편 차기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는 81년도에 개최하며 A풀은 스웨덴, B풀은 이탈리아, C풀은 중공으로 각각 유치되었다.
최 전무는 3명의 중공대표들만이 한국대표들에게 냉정했으나 이들이 C풀 대회의 유치를 총회에 신청한 후에는 맨소래담 같은 중공제 약을 선물하면서 은근히 동의를 요청, 실소를 자아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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