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구속자 교환석방에 브래진스키 직접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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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9일AP합동】소련반체제지도자「긴즈부르그」를 비롯한 5명의 반체제인사들과 미국에 억류중이던 소련간첩2명의 극적인 상호교환석방은 지난해여름 대학생1명과「이스라엘」조종사및 소련간첩의 삼색교환석방을 결실시킨 동독변호사「볼프강·포겔」,「뉴욕」주거주 유대인지도자「로널드·그린월드」및「벤저민·길먼」미하원의원등의 중재와 백악관 안보특별보좌관「브FP진스키」의 직접개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들 교환석방중재단은「긴즌부르그」에 이어「시차란스키」의 교환석방과 이어미·「쿠바」간의 교환석방을위한 막후교섭을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78년부터 막후접촉을 시작했으며「길먼」과「포겔」이「워싱턴」과 동「베를린」 에서 각기 한차례,「길먼」이 지난1월「피델·카스트로」「쿠바」대통령과 한차례 접촉했고 「그린월드」가「포겔」을 만나기위해 9번이나 동독을 방문했다.
이들의 접촉이 진행되는동안 협상의 진행사항이백악관국가안보회의에 정기적으로 보고되었다.
현상이 막바지에 접어든후「포겔」과 미국중재인이 접촉의 핵심에서 벗어나고 대신「브레즈네프」와주미소련대사「도브리닌」에게「바통」이넘겨졌으며 드디어 지난27일 상호교환석방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포겔」은 미국의 U-2기조종사 「프랜시스·개리·파워즈」대위와 소련거물「스파이」 「루돌프·아벨」의교환석방을 성사시킨 장본인인데 이들 중재단은「시차란스키」의 석방과함께 미국에구속중인「푸에르트리코」「테러」범 4명과「쿠바」에 수감중인 미국인4명의교환석방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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