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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연료와 비료로 재생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석유찌꺼기 탄화수소앙금을 제외한 모든 쓰례기를 비료나 땔감으로 재생시키는「혁명적」인 쓰레기 처리기계가 3명의「프랑스」기술자「G·로젠」「모리스·에로아」「로제·루송」에의해 발명됐다.
73년부터 5차례에 걸친 모형시작끝에 최근 완성된 이『모든 오물을 삼키는 기계』는「파리」쓰레기처리장등「프랑스」각지로 부터 주문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미 27개국에 특허권이 설정돼 쓰레기 처리문제로 골치를 앓고있는 현대도시문제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레먼」압축기의 원리를 이용했을뿐』이라고 발명자들이 밝힌「쓰레기 처리기」 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압착기와 갈고리·칼·발톱형의 절단기·톱니바퀴등이 누르고·자르고·썰고 부수는 복잡한 기계작용을 한번 거치면, 쇠나「시멘트」벽돌·철봉까지도 모래알처럼 여지엾이 박살난다.
다음 단계는 완전히 녹이는 것으로 전자장치를 통해 조종한다. 또 너무 큰 쇳덩이가 완전히 부서지지 않았을 경우, 자동으로「모터」가 정지하며 뚜껑을 열어「피스톤」의 작용으로 처리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두과정을 거친후 두가지의 물질이 4개의 관을통해 나온다.
먼저 동질성의 찌꺼기는 섭씨 70∼75도의 관속에 다시 들어가 썩게되며 15일동안 식혀 부식토가 되어 나온다.
이것은 야채재배나 원예식물을 위한 비료로 즉시이용되며「프랑스」농업연구소의 실험결과 다른 퇴비보다 3배나 효과를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음은 건성물질덩어리로 가연성이나 비료의 경우처럼 아무런 냄새가 없다. 이 덩어리는「코크스」와 비교될만큼 잘 타는 연료로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난방시설이나 부업등이 모두 전기화·「카스」화한「프랑스」등 서구에서 일반가정에 이용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건설용 자재로 이용될 수있다.
이 발명품은 앞으로 대량처리를 위한 대형화를 예상하고있으며 아직은 하루 처리능력 8t에 머무른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큰 공장들의 주문이쇄도, 현재 주문생산에 들어갔으며 제지·양조·통조림공장과 축산업계에서도 관심을 표명했다.이 기계는 이들 공장의 쓰레기 처리에도 이용할 수있기 때문이다.
이 기계는 현재 대당2백만「프랑」(2억3천만원) 에 팔렸으며 첫 설치자는「누아르부리에」시. 이 도시는 3백50만「프랑」짜리 소각장을 악취와 공해때문에 포기하고 이 기계를 구입, 오는 6월 초순에 첫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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