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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임직원 1140명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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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김병기(왼쪽)씨. [사진 푸르덴셜생명]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인 김병기 씨는 지난 4월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사내 체육대회 때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대상자로 등록했던 김씨에게 병원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이다. 6년여 만의 일이다. 김씨는 망설임 없이 병원을 찾았다. 그는 “조혈모세포 기증은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삶에 대한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다른 자원봉사와는 많이 달랐고 스스로 많은 변화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푸르덴셜 생명의 14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로 이름을 올렸다.

 푸르덴셜생명이 펼치고 있는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은 2007년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설립된 후 중점을 두고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내 조혈모세포기증사업부를 세우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임직원, 라이프플래너 중 1140명이 기증 등록을 마쳤으며 그 중 14명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13호, 14호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연이어 나왔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는 확률은 2만분의 1로 알려져 있다. 한 회사에서 14명의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나온 것 역시 확률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매년 다양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통해 기증희망자 등록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07년 10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행사장에는 하루 만에 712명의 기증희망자가 몰렸다. 일일 등록으로는 국내 최다 기록이었다.

 조혈모세포 기증의 사회적 인식 확대를 위해 특약 상품 ‘DNB(Donor Needs Benefit)’도 선보였다. 별도의 보험료 없이 기존 보험계약에 추가하는 상품이다. 보험 가입자가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이식 수술을 하면 200만원 한도 내에서 주 계약 보험금액의 1%를 지급한다.

 최근에는 조혈모세포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푸르덴셜 프로젝트 CD 34’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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