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에 동인문학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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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조세희씨(37)가 중편『난장이가 쏘아을린 작은공』으로 79년도「동인문학상」수상자로 결정됐다.
「간인문학상」은 54년 월간 사상계사가 제정, 67년까지 계속되다 중단됐었으며 동서문화사(대표 고정일)가 올해부터 새로 시상키로 했다. 상금은 2백만원.
79년도「동인문학상」은 76년 3월부터 79년2월 사이에 발표된 중·단편을 대상으로 총 73편을 접수, 그가운데 30편을 본심에 넘겼다. 이 가운데 최종으로 14편을 골라 심사위원의 투표로 조씨가 수상하게 된 것이다.
조씨의『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은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절묘하게 교차시키며 서민의 애환을 아프고 아름답게 그려내어 고발문학의 차원을 뛰어넘어 압축된「리얼리티」와 궁극적인 생애의 긍정을 성공적으로 표현해 수상작으로 결정된 것이다.
조씨는 경기도가평출생으로 경희대국문과를 졸업, 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데뷔」했다. 수상작『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은 76년 계간지「문학과 지성」겨울호에 발표된 것으로 2백30장길이의 중편이다.
심사위원은 백직·김동리·황순원·김성한·선우휘씨였으며 시상식은 4윌말 가질 예정이다.
조씨는 『격려의 뜻으로 생각, 작품활동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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