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개발도상국에 백신 가격 동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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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5년 간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동결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국가는 세계백신면역연합 지원이 종료된 개발도상국이다. 최근 세계백신면역연합은 2020년까지 경제성장중인 22개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최빈국을 중심으로 GSK 등과 함께 어린이 예방접종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GSK는 세계백신면역연합과 함께 이들 최빈국에 선진국의 1/10 수준의 최저가격으로 백신을 제공한다. 실제 GSK는 전 세계 170개 국에 로타바이러스·폐렴균·소아마비·자궁경부암 백신 등을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2013년에는 8억 6200만 도즈의 백신을 제공했는데, 이중 80%는 개발도상국에 전달했다.

GSK 그룹 회장인 앤드류 위티 경(Sir Andrew Witty)은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설립된 이래 6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성공적인 백신프로그램 역시 국가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위티 경은 "세계백신면역연합 지원이 끝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동결한 가격으로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SK는 연합의 지원이 종료된 국가들이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위한 지원 자금 계획을 세워서 이러한 단계를 거칠 수 있도록 향후 5년 동안 최저 가격대를 유지하기로 한 첫 번째 기업이다.

세계백신면역연합 회장 세스 버클리박사(Dr. Seth Berkley)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GSK는 경제 성장으로 더 이상 연합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개발도상국을 위해 로타바이러스 백신, 폐렴구균 백신, 인유두종 백신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공급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K는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성을 가속화 하기 위해 신플로릭스, 로타릭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과 같은 백신을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많이 공급해온 기업 중 하나다. 오는 2024년까지 개발도상국 3억 명의 어린이와 소녀들이 보호될 수 있도록 8억 5천만 도즈 이상의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 해 동안 매일 2백만 도즈 이상의 백신을 생산하며 이 중 80%는 개발도상국에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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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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