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보험, 4월 뉴욕·홍콩에 사무소차려 수주활동|어민들 조선융자외면…국내건조비 중고도입의 10배|동자부직원들 4일째 밤샘「대륙붕」 계약승인 준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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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년전 공사에서 주식회사로 탈바꿈한 「대한재보험」 (대표 박은회)은 오는 4월2일「뉴욕」과 「홍콩」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하여 미주와 「아시아」지역에서 본격적인 재보험수주활동을 벌일 계획.
미국은 세계보험시장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중심지여서 대한재보험은 서둘러 「뉴욕」 에 사무소를 설치, 국제보험시장침투의 거점으로 삼기로 한 것이다. 「홍콩」도 「아시아」 보험시장의 중심지이다.
「홍콩」과 「뉴욕」에 주재사무소가 개설되면 대한재보험의 해외점포는 7개사로 늘어난다.
이미 실치되어 있는 곳은 「런던」「콸라룸푸르」 (현지법인)「싱가포르」(지점) 동경「런던」 (주재사무소) 등이다.
★…정부가 낡은 배를 갈기 위해 건조비의 90%까지를 융자지원하면서 권장하고 있는 어선건조계획사업이 어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월5일부터 24일까지 계획조선사업의 실수요자 신청을 받았는데 운반선의 경우 총건조계획량이 10척인데 신청은 불과 3척.
이처럼 어선건조가 인기가 없는 것은 일본에서 중고선을 도입하면 1척에 1천만원 (2만 「달러」 ) 만 들이면 되는데 국내에서 건조하면 10배가 넘는 1억1천5백만원이나 들기때문.
수산당국은 외국에서 들여오는 것이 값이 덜 먹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국내 조선업의 육성이라는 차원에서 계획조선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
★…지난18일 한일대륙붕공동개발을 위한 양국 조광권자간 운영계약이 체결된 뒤 주무부서인 동자부자원개발국의 대륙붕개발담당직원들은 계약승인준비를 위해 연4일째 밤샘.
직원들은 영어로된 계약원본을 번역하는것은 물론, 일본정부가 계약승인을 거부할 경우의 대안, 어업권보상문제, 단독개발에 따른「보너스」지급율 문제 등에 대한 묘책을 짜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는 밤샘을 해야할 듯.
한편 이번 대륙붕개발협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일본측이 이문제 하나에 통산성직원·법률가등 25명이나 매달려 있는데 반해 우리측은 국장까지 합쳐 모두 4명뿐이라고 말하고 역부급임을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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