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표·송총무 인책논의|의총·정무회의 소집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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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 이민우 정해영의원등 신민당 비당권파의원 14명은 21일 저넉 모임을 갖고 국회의장선출을 전후한 당내혼란의 수습책을 협의하기 위해 의원총회와 정무회의를 소집하도록 요구키로 했다.
이들은 국회의장선거에서 퇴장해 반대키로한 당론을 바꾸어 6명의 최고위원과 원내총무가 본희의에 참석한 것은 야당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행위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지도부가 이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참석자가 전했다.
모임에서는 지도부의 책임을 이철승대표와 송원영총무에게 집중해 사퇴를 요구키로 하고 당헌상 인책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정무회의의 조속한 소집을 요구한 것이다.
회의에는 무소속의 예춘호 한병채의원이 참석, 무소속의원들의 입당문제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밖의 회의참석자는 박한상 박해충 황낙주 최형우 박용만 김속영 박병효 박권흠 유한열 김형광 김영배의원 등이다,
이에 대해 한영수대변인은 『당내일부인사들이 당의 결정을 파괴하고 시급한 국정심의를 외면한 채 오로지 당권에만 혈안이 되어 선명으로 위장, 당론을 오도하여 국민을 속이려는 행위는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변인은『총선 후 처음 열리는 국회에서 야당의 모든 역량을 모아 국정심의를 통해 국민에게 보답할 책임이 크다』며 당외 인사들과 야합, 당을 분열시키려는 경솔한 행위는 삼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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