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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폭력사고 생기면 학교장·교사 해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7일 서울 남산공업전수학교 폭력사건을 계기로 학생폭력근절지도지침을 마련, 시·도 교위에 긴급시달 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학교장은 문제학생의 실태를 파악, 학부형 면담·개별지도 등 특별지도를 통해 폭력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교내 외를 막론하고 학생집단구타·편싸움 등이 발생할 경우 서정쇄신의 차원에서 기관장 및 계열별감독책임을 물어 관계교원을 직위해제하고 ▲관련학생은 학칙에 따라 엄중히 다스리도록 했다.
문교부는 서울남산공전학생난동사건의 책임을 물어 정만진 교장(48)을 8일자로 직위해제하고 8일부터 4일간 임시휴업조치를 내렸다.
문교부는 또 7일부터 서울남산공전의 학교경영·학사행정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 감사결과에 따라 현 학교법인 이사진을 전원 해임하고 관선이사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위는 남산공전에서 2차례나 학생들의 폭행·난동사건이 일어난 점을 감안, 처벌위주의 학생지도가 이번 사건을 유발한 것으로 보고 장학사를 파견, 학생들의 폭력행위에 대한 원인규명을 철저히 밝히기로 했다.
한편 남산공전 학생난동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부경찰서는 7일 건축과 3년 송모군(19)등 1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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