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조사부 직원 백여명 월급조저에 불만 연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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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행 조사부직원 1백여명이『실질적인 감봉조치인 금년도 급여 조정안은 부당하다』며 연판장을 돌리자 평온하기 그지없던 한은 임원실들은 아연 긴장.
새로 조정된 급여안은 조사부 행원들의 조사수당 2만원을 올해 신입행원부터 없애는 대신 조사역 이상은 오히려 현행 3만원에서 6만원으로 1백% 인상시킨다는 것. 계속 수당(2만원) 을 받게될 고참 행원들도 신입행원들에 동조하여 조사수당을 반납하겠다고 어르고 있다.
인사부 측은 수당이 없는 타 부서와의 균형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으나 진짜 속셈은 눌어나는 중견급의 이직사태를 막기 위해 아래 행원들의 수당을 떼어 위에다 붙인 고육지책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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