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작전훈련 『팀·스피리트79』1일부터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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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양국군의방위능력을 과시하고 유사시의 전략능력을 시험하는「팀·스피리트(단체정신)79」 한미연합작전훈련이 3월1일부터 17일까지 17일간 한국에서 실시된다고 21일 한미연합군사령부가 발표했다. 이 작전훈련은 약10만명의 한국군과 주한미군 및 미본토와 태평양지역의 미 육·해·공·해병부대 병력4만 여명이 한국으로 이동, 공동작전실시이래 최대규모의 병력이 투입된다.
「팀·스피리트」작전은 지금까지의 연합훈련과 『한미집단방위체제의 효율성을 측정하는데 유용했다』는 결론에 따라 78년7월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11차 한미연례안보회의에서 매년 계속하기로 합의해 이뤄졌다.
네번째 실시되는「팀·스피리트」훈련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발촉한 후 처음으로 한미공동의 작전지휘권을 행사하는 입체 실전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특히 국내의 정세를 감안, 비무장지대에서 멀리 떨어져 방어작전을 주로한 야전훈련을 전개한다.
이번 작전훈련의 목적은▲유사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마른 미국의 대한방위결의를 내외에 재확인시키고▲미 육·해·공군부대의 한국으로의 전략적 전개훈련과 수용태세 점검▲한미합동·연합작전의 능력향상을 위한 훈련과 평가▲미 육·해·공군의 군사적 준비 및 즉각 대응태세의 능력과시▲한미연합 방위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에는▲미국군을 한국군부대에, 한국군을 미국군부대에 배속시켜 지휘하는 훈련을 하게되며▲병력수 뿐만 아니라 훈련기간도 17일로 가장 길고(「팀·스피리트78」은11일)▲각종최신화력병기가 총동원되는 기동훈련이다.
훈련기간 중 한국에 배치될 미군은 「하와이」의 미 보병 제25사단병력과 「오콜라호마」주 「포트실」에있는「탠스·미사일」대대, 그리고 항공모함을 포함한 미7함대와 「오끼나와」 에 기지를 둔 미 해병대, F'1l1을 포함한 공군신예 전폭기 등이다. 작년에 이어 이번 훈련에 두번째 참가하는「랜스·미사일」은 핵장비도 가능한 사정거리 1백km로「오니스트·존」 「사전트」와 대체중인 초음속 신형「미사일」이다.
지난해의「팀·스피리트78」은「유엔」군 사령부가 주관, 한국군 6만2천명과 미군4만명등모두 10만2천병력이 투입되어 11일 동안 (3월7일∼17일)전면전 양상의 침공군 격퇴작전 훈련을 치렀다.
특히 지난해는 「카터」행정부의 주한미지상군 1진철수에 앞서 북괴 및 적성국과「아시아」의 자유국가에 대해 미국의 대한방위공약 이행결의가 확고함을 보여줌으로써 동「아시아」에서의 불안요소를 제거하는데 역점을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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