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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막이 올랐다|결산법인 3백20개사|배당율 작년수준 웃돌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6일 경방의 정기주총을「스타트」로 12월말 결산상장법인의 78년도 영업실적을 가늠하는 주총 「시즌」이 막을열었다.
12월말 결산법인은 3백56개상장회사의 90%에 해당하는 3백20개에 달하며 따라서 2월말까지 끝나는 이들 회사의 결산주총은 지난해의 국내의 경기와 기업수지를 반영하는 「바로미터」로 매년 깊은 관심을 끌고있다.
16일부터 시작되는 주총은 월말에 가까운 26일부터 「피크」를 이루기시작, ▲26일에는 삼성전자 대한제당등 72개업체 ▲27일에는 삼립식품 대한전선등 무려1백29개회사가 하룻동안 주주총회를 가지며 ▲28일에는 한국비료 진양화학등 64개업체가 한꺼번에 총회를 열게된다.
올해 주총의 특징은 지난해의 호경기와 배당상한선의 철폐로 대부분의 기업이 전기보다 높은 배당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평균배당율이 지난해의 평균배당을 21%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증권시장의 장기침체와 주식하락때문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고율배당을 겨냥한 공세를 펼것으로 보여 어느때 보다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은 주총이 될것이란 점이다.
이미 지난1월말에 있은 11월말 결산법인 태창기업의 주총에서도 회사가 계획했던 26%배당율이 주주들의 압력으로 30%로 높아진 일이있다.
한편 l5일 현재 상장협의회에 통보된 96개 12월말 결산상장법인의 배당계획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작년의 19%배당에서 24.18%로 배망율을 높인것을 비롯, 44개회사가 지난해보다 높은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밖에 한국생사·한일방직·남선경금속·조선내화·부산제직·남양어망등 6개사가 작년의 무배당에서 올해에는 18∼30%배당할 계획을 밝혀 기업수지호전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96개사의 평균배당율은 24.3%로 지난해 이들 회사의 평균배당율 20.8%를 3.5%나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기업경영및 수지호전에도 일부기업은 수지악화를 가져와 지난해 20%배등을 실시했던 동양고속과 대한남업이 올해에는 배당을 실시하기 어렵게됐고 이밖에 만호제강 경남모직 대우실업등 11개업체가 감배를 계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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