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질환 예방하는 치약이 들어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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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단일 제품뿐이어서 소비자가 선택의 여지가 없던 치약시장이 외제치약의 수입개방으로 활기를 띠고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치과질환의 치료 및 예방용 특수치약이 수입되어 치과의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동화양행(서울중구충무로3가59의6)이 서독에서 들여와 현재 백화점과 「슈퍼마키트」에서 판매중인 특수치약들의 성분과 그 효능을 살펴보면.

<잔메드>
서독의 「셸러」박사가 개발한 특수치약으로 과민성치아 및 출혈성 잇몸의 치료용.
연마제로 함유된「마이크로핀·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가 주성분이다.
매우 뜨겁거나 찬, 또는 신 음식을 먹을때 치아와 잇몸이 시린 감을 느끼는 경우 과민성치아라고 일컫는다. 또 걸핏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출혈성 잇몸이라고 한다.
이와같은 치아와 잇몸의 과민성은 상아질(치아의 가장 바깥 표면인「에나멜」이 둘러싸고 있는 부분)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관이 노출되기 때문에 생긴다.
「E·바넨마커」교수,「V·쇼네」박사,「H·마이너」박사 등의 임상실험보고서에 의하면 연마제인 미량의 「마이크로핀·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가 노출된 상아질관을 메워줌으로써 치아의 과민성을 없애주고 동시에 통증 완화작용을 발휘한다.
한편 특수하게 조제된「미너럴」이 삼투작용에 의해 염증을 일으켜 부풀어오른 잇몸을 탈수시키고 강화해서 건강하게 한다는 것.

<앤티·플래크>
현재 우리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치약은 단지 구강청정효과 뿐이지만「앤
티 플래크」는 치과질환수료하고 예방하는 본격적인 치약이다.
서독의 「뒤로돈트」사가 개발.
치아건강의「포인트」는 치아벽에 마치 이끼처럼 끼는 치태(플래크)를 제거하는데 있다. 치과의사들이 강조하는「스케일링」은 바로 치태를 벗겨내는 작업이다.
「베르너·포스」박사의 임상실험보고에 따르면「앤티·플래크」에 특수조제된「브로모클로로펜」이라는 성분이 치태를 제거하고「박테리아」의 번식을 막아 치주염을 치료하는 동시에 충치도 예방한다. 또 흡연에 의한「니코틴」도 제거한다.

<치토>
역시「셸러」박사가 개발한 소아용 특수치약.
「소듐·모노플루로프스페어트」의 형태로 불소가 함유되어있어 치아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충치를 예방해 준다.
성인용치약과는 달리 강력한 연마제대신 오히려 연마효과가 적도록 조제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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