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대위한 실리외교힘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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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30일상오 외무부를 순시. 『우리외교에 있어서 안보와 통일외교가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실리외교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교역증대와 수출신장에 비상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수백억「달러」대의 수출규모를 갖고 있는 타국의 경우 연간신장술이 20여%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가 이제1백억 「달러」를 좀 넘었다해서 신장율이 의례 떨어지는 것이라는 근거없는 짐작부터 미리 하는 일부경향은 대단히 갈못된것』이라고 말하고『과거 우리 수출이 급신장할때처럼 70∼80%의 연간성장은 어렵다하더라도 일선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면 25∼30%의 성장은 꾸준히 지속해 나갈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외무부가 앞으로 역점을 둬야할 일은 외교관의 자질향상과 사기앙양문제라고 지적한 박대통령은 『사기앙양을 위해서 근무지의 외환차보상이나 자녀교육문제도 중요하겠지만 해외에나가 국가와 정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외교관이라는 긍지를 갖고 활동할수 있도륵 정신자세에 있어서의 뒷받침을 해줘야할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대체로 한곳에 너무 오래있으면 타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기후조건등을 감안하여 지나친 장기근무가 되지않도륵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외교관이 한곳에 너무 오래있으면 국내사정에 어두울것』이라고 말하고 『외교관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이나 지식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상황변천을 민감하게 파악, 대응해나가기 위해서는 본부의 외교정책이나 지침을 문서로만 접할것이 아니라 및년만에 한번씩이라도 본국에와서 보충교육을 받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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