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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고치려 교도소 가기 위해 절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6일 하오 1시20분쯤 서울역 매표창구에서 박용욱씨(41·주거부정·구두 수선공)가 매표 창구에 있던 1만3천6백 원이 든 동전봉지를 훔치려다 매표원에게 들켜 경찰에 넘겨졌다.
박씨는 『당뇨병으로 고생해 오던 중 형무소에 가면 보리밥을 먹을 수 있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병을 고칠 수 있을 것 같아 일부러 구속되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박씨는 『사람이 많이 있는 서울역에서 돈을 훔치면 쉽게 들킬 것 같아 범행장소를 택했다』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소원대로 돼 여간 기쁘지 않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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