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이노끼 격투기 6월 개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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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간다」의 「이디·아민」 대통령이 일본의 「프로·레슬러」 「안토니오·이노끼」와 격투기 대전을 벌이게 되었다.
일본인 「프러모터」 「야스·마사오」(강방부) 씨는 25일 하오 「아민」-「이노끼」격투기 대전이 오는 6월10일 「우간다」수도 「캄팔라」에 있는 3만5천명 수용의 옥외 경기장에서 「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인 「무하마드·알리」를 「레퍼리」로 내세운 가운데 거행키로 되었다고 발표했다.
세계 흥행사상 가장 기발한 「쇼」로 평가되는 이 대전에서 「레퍼리」 「알리」는 「헤드·기어」를 쓰고 「복싱·글러브」를 낄 뿐만 아니라 방탄조끼까지 입고 「링」에 오를 계획이며 경기규칙도 모두 「알리」에게 일임, 선수가 규칙을 위반하면 「알리」가 일방적으로 KO를 선언하기로 되어있다.
「파이트·머니」(대전료)는 「이노끼」가 50만「달러」 (약 2억5천만원)에 수행원 6명의 여비를 제공받는데 심판인 「알리」는 1백만 「달러」(약 5억원)와 수행원 16명의 여비를 받는다.
또 이 대전은 「텔레비전」 중계수입을 고려, 「뉴욕」의 하오 10시와 일본의 정오에 맞추기 위해 「우간다」 현지시간으로 상오 4시에 거행키로-.
【동경=김두겸 특파원】
○…「프로·복싱」 WBC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인 김성준이 「노이로제」성 피해망상증과 장염증세로 25일 갑자기 입원, 25일 거행될 「필리핀」선수와의 「논타이틀」전이 유산됐고 2월24일로 예정됐던 세계 「타이틀」1차 방어전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김성준은 최근 잇달아 피해망상증에 걸려 훈련을 못해 왔었다는 것.
○…「프로」에 뛰어든 후 경기부족으로 한때 「슬럼프」에 빠져있던 김치복(24)이 2월4일 하오1시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김성준의 후계자로 지목되어 온 WBA 「주니어·플라이」급 6위인 김환진(20)과 「논타이틀」을 벌인다.
76년9월 「아마」에서 「프로」로 전향했던 김치복은 2년 동안 경기가 없어 이제 3전(2승1무)밖에 싸워 보지 못한 입장.
따라서 세계 「랭커」인 김환진과 대결, 세계 「랭커」에 뛰어들 응비를 품고 주사위를 던진 것.
○…TBC-TV는 27일 토요권투시간(하오6시)에 한국 「라이트」급 3위 최낙영과 「필리필」강호 「마이크·베니테스」와의 「논타이틀」전을 방영한다.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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