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의 92%가|25살 이하의 젊은이|대한혈액관리협회, 작년 1년간 실태조사|혈액 수요량은 해마다 늘어나|학생헌혈 36%, 직장헌혈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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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의 혈액 사용량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며 헌헐자의 91·7%가 25세 이하의 청년층이며 직업별로는 학생이 36·4%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대한 혈액관리 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햇 동안 전국에서 쓰인 혈액은 33만3천30병 (1병3백20cc)으로 77년의 27만l천4백82병보다 22·7%가 증가했고 76년의 22만2천3백78병에 비해 49·7%가 늘었다.
또 작년 한햇 동안 헌혈한 28만2천9백89병의 혈액 중 16세이상 20세이하의 청소년 혈액량이 52·7%를 차지했고 21세이상 25세이하가 39·0%로 16세이상 25세이하의 헌혈량이 전체의 91·7%였다.
이에 반해 26세이상 30세이하가 5·5%, 31세이상 35세이하가 2·0%, 36세이상이 0·8%를 차지해 26세이상의 헌혈자는 불과 8·3%에 불과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36·4%로 가장 많은 반면 회사원 11·5%, 상업3·1%, 무직 21·4%, 기타 27·6%었다.
이처럼 혈액의 소요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의료보험 정책의 실시에 따라 국민들의 의료요구가 점차 늘기 때문.
대한혈액관리협회는 올해 혈액소요량은 작년보다 20% 증가된 40만병이 될 것으로 보고 청소년 학생층과 가두헌혈에만 치중했던 종래의 헌혈방법을 벗어나 각 직장과 공장·의료보험조합·예비군 등을 통한 단체헌혈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전체 혈액량 중 매혈을 제외한 헌혈 충당율을 작년의 85%에서 90%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지역별 헌혈 충당율은 부산 1백%, 서울 99·3%, 경기가 96·9%로 비교적 높은데 비해 충북 44·0%, 전남 34·0%, 전북 56·7%, 제주 9·9%로 극히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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