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서 백50만명 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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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테헤란19일로이터·AP종합】「샤푸트·바크티아르」새「이란」수상이 군「쿠데타」의위험성을 경고한 19일「테헤란」시내에서는「이란」소요사태시작이후 최대규모인 1백50만이상의 군중이 회교공화국의 수립과 왕정폐지를 요구하는「데모」를 벌였으며 남서부「데즈풀」시에서는「팔레비」왕에 충성하는 군대가 「데모」대에 발포하여 최소한 2O여명을 사살하는등 친왕운동을 가열함으로써「이란」사태는 이제 무정부상태에 빠져들어갈것으로 염려되었다.
지난해 12월10,11일 양일간「테헤란」시에서 발생한 대시위보다 더욱 규모가 큰 이날「데모」에서 군중은 ①회교공화국의 수립을 요구하고 ②「팔레비」왕의 귀국을 경고하고 ③왕정폐지를 요구하는 한편 ④「바크리아르」수상정부를 불법이라고 규탄하는등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는데 군이 개입하지 않았으므로 이날「데모」는 평화롭게 끝났다.
그러나 「데즈플」시에서는「팔레비」왕에 충성하는 군대들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한 2O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같은 사태와 관련, 많은「이란」인들은「팔레비」왕 출국하루만인 지난17일부터 시작된 군대의 친왕「캠페인」이 확대될 경우「이란」을 무정부상태속에 몰아넣을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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