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커쇼, 노히트 노런…콜로라도 상대 8-0 승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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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턴 커쇼(26·LA 다저스).
[사진 OSEN]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생애 첫 노히트노런으로 달성했다. 지난달 26일 조쉬 베켓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이며 다저스 사상 22번째 노히트노런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84번째 노히트노런이다.

커쇼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5탈삼진 무안타 무볼넷으로 시즌 7승(2패)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7회 선두 타자 코리 디커슨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송구 실책으로 아쉽게 퍼펙트 게임은 놓쳤다.

커쇼는 1회초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후속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초 커쇼는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삼진 2개와 3루수 미겔 로하스의 호수비로 3회초를 막아냈다. 커쇼는 4회초 첫 타자를 공 3개 만에 투수 땅볼로 잡아냈고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를 통해 이닝을 끝냈다.

5회 커쇼는 첫 타자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후속 두 타자를 유격수 땅볼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커쇼는 6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6이닝 퍼펙트와 함께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6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7회초 수비진이 아쉬웠다. 7회 퍼펙트게임에 아웃카운트 9개만을 남겨두고 첫 타자 디커슨의 타구가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송구 실책으로 아쉽게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하지만 커쇼는 후속 브랜든 반스를 삼진,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3루 땅볼, 윌린 로사리오는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에 삼진 2개, 9회 삼진 1개를 추가한 커쇼는 올 시즌 두 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 타선도 커쇼를 도왔다. 1회에만 2점을 뽑아내며 앞서가던 다저스는 3회 5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였다.

3회 2사 1루 상황에서 4번 곤잘레스가 2루타를 쳐 1점을 냈다. 이어 켐프도 좌전 2루타를 만들어 3루에 있던 곤잘레스를 불러들였다. 또 밴 슬라이크, A.J. 엘리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미겔 로하스는 싹쓸이 2루타를 기록했다.

4회 라미레즈, 푸이그,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커쇼의 완벽투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8대 0으로 물리쳤다.

커쇼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째(2패)를 따냈다. 이날 총 107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79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3. .

커쇼는 올해 초 LA다저스와 7년간 2억1500만달러(2282억여 원)에 재계약을 했다. 평균 연봉 3070만 달러로 세계 스포츠사상 처음으로 평균 연봉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총액기준으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양키즈)의 10년 2억7500만 달러에 못 미치지만 평균연봉 기준으로는 전세계 프로스포츠 최고액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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