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혈데모 재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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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7일AP합동】인권회복과 사회민주주의체제를 국민에게 약속하고 6일 출범한「샤푸르·바크티아르」수상의 새「이란」민정은 발족2일째인 7일 수십만의「이란」 시민들이 「파리」에망명중인 회교지도자「아야툴라·호메이니」옹의 요구에 호응,「테헤란」·성도「콤」·「하마단」·「타브리즈」등 대도시에서 「팔레비」왕 하야와 회교공화국수립을요구하는 유혈「데모」를 재개하여 방화·약탈·폭력사태를 벌임으로써「바크티아르」정권은 시발점부터 큰 시련과 도전에직면하게 되었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휴식을 필요로한다고 실토한「팔레비」왕이 외유계획을 극비에 붙이고있으나 향후 48시간안에 섭정위원회에 왕권을 맡기고 출국길에 오를것이라고 전했다.
「바크티아르」정부는 계엄령을 점진적으로 철폐하고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공약에따라 우선「테헤란」시의 통금시간을 하오9시에서 11시로 2시간늦추었으며 「이란」의 생명선인 산유량도 정유노동자의일부복귀로 하루 26만「배럴」로 늘어나는등 시민생활과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점상회복되는듯보였다.
그러나「팔레비」왕의 최대 정적인「호메이니」옹은새민정을『불법및 찬탈집단』이라 낙인찍고「이란」국민에게 새 정부에 협력치말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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