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5만 노동자 국영종장서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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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27일 로이터합동】중공남부 운남성에서 북경에 온 일단의 청년들은 27일 북경 중심가 천안문광장에 도착하여 북경시민들에게 운남성의 국영 농장에서 일하는 5만여명의 청년들 사이에 참을 수 없는 노동조건과 빈약한 생활수준에 항의하여 총태업 중에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고 그들의 불만을 전달하기 위해 당 주석 화국봉 이나 부수상 등소평 등 중공고위 지도자의 면담을 요구하는 집단 원정시위를 벌였다.
28명의 청년들은 연설을 통해 그들이 운남성에서 고무액 채취자로 일해왔으며 북경당국에 직접 호소하기 위해 상경준비를 하자 운남성도 곤명시 당국이 저지하는 바람에 길을 우회하여 상경하느라 북경에 도착하는데 10일이 걸렸다고 밝히고 같은 농장의 또 다른 1백여명의 청년들이 상경하려하고 있으나 당국의 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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