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3·4호선 내년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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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서울시지하철3, 4, 5호선건설을 민간업체에 맡기고 3, 4호선은 내년에 착공, 85년까지 완공해서 86년1월부터 운행하도록 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4일 하오 경제장관협의회는 서울시 지하철3, 4, 5호선건설을 대우「그룹」(대표 김우중)에 맡기되 5호선은 추후에 검토키로 하고 우선 총4천8백94억원이 소요되는 3, 4호선 건설계획을 서울시의 계획대로 봉과시켰다.
이 계획 추진을 위해 경제기획원·서울시·건설부·재무무·제1무임소장관실·철도청등 관계부처의 국장급으로 구성되는 「지하철건설실무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제장관협의회는 지난9월 자기자금 투입비중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지하철사철화계획을 보류시켰었다.
경제장관협의회를 통과한 서울시의 지하철건설계획에 따르면 3, 4호선 건설비는 보상비를 제외하고 총4천94억원 (78년 불변가격)이며 이중 ▲대우에서 2천94억원을 부담하되 1천94억원은 물자차관으로 충당하고 ▲정부에서 국민투자기금으로 2천억원을 지원하도록 되어있다. 보상비 8백억원은 서울시가 지원하게된다.
협의회는 또 지하철의 공익성을 감안, 공사 감독은 서울시가 맡도록 하고 요금책정도 정부에서 하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운영권과 지하철역 주변의 상가등 부대사업권을 대우에 주어 적자를 보전하도록 한다는 원칙도 받아들이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위원회에서 검토하도록 했다.
정부는 지하철건설이 시급하기 때문에 건설을 촉진시키기 위해 주요자재의 수입관세면제등 세제상의 혜택도 줄 방침이다.
3호선은 정류장 22개에 수송인원 하루1백20만명, 4호선은 정류장 21개에 수송인원 1백30만명으로 추정하고있다. 3, 4호선의 경유노선은 다음과 같다.
▲3호선(30km·건설비2천1백65억원) = 벽제∼구파발∼아현동∼불과동∼영천∼사직「터널」∼중앙청앞∼안국동∼종로2가∼중앙극장앞∼퇴계로6가∼장충체육관∼한강횡단∼현대「아파트」∼한남고속「터미널」∼서초동 ▲4호선 (27km·건설비1천9백29억원) = 도봉구방학동∼쌍문동∼미아리고개∼삼선동∼창경원앞∼종로4가∼퇴계로5가∼도동∼동자동∼후암동∼용산고교앞~이촌동∼동작대교∼반포「아파트」서쪽끝∼합당동∼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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