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패권놓고 격돌 국민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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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33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을 놓고 국민은과 중앙대가 28일 하오1시 반 서울운동장에서 격돌한다. 27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국민은은 한양대를 맞아 시종 열세룰 면치 못했으나 한양대의 실수로 행운의 승리(1-0)를 거두었으며 중앙대는 활기찬 「플레이」로 제일은을 압도한 끝에 역시 1-0으로 이겨 각각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 것이다.
이 두「팀」에는 종합선수권대회의 정상이 한결 같이 미답의 처녀봉으로 어느 「팀」이 이기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된다.
국민은은 이날 HB김기효가 부친상을 당해 모든 임원·선수가 완장을 두른 채 출전, 일견 비장한 임전태세를 보였으나 한양대의 밀물 같은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전반25분 어처구니없는 결승 「골」이 한양대 「골」문에서 터졌다.
한양대 FW김익형이 자기진영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볼」을 잡아 무심코 GK에게 「백·패스」하자 국민은 FW 백성신이 힘 안들이고 「볼」을 가로채 가볍게 「골인」시켰다.
한양대는 이후 HB박항서가 부상으로 물러나는 등 불운 속에 필사적인 총공세로 국민은 문전을 쉴새없이 두들겼으나 결정적 「슈팅」의 불발과 국민은 GK김성문의 선방으로 끝내 통한의 패배를 면치 못했다.
한편 중앙대는 전반32분 FW조관쌍의 「센터링」을 FW이용세이 날렵하게 몸을 내던지며 「헤딩·슛」,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켜 제일은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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