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지상군 1차 철군전투부대 2사단서 철수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두천=권순용 기자】주한 미 지상군 전투부대의 철군이 시작됐다. 22일 상오 동두천 미제2사단 연병장에서 동 사단 9보령연대 제2대대 전투병력 5백명이 철수식을 갖고 한국을 떠났다.
주한 미 지상군 철수계획에 따라 한국을 떠나는 이 부대는 6·25동란에 참전, 휴전 후 54년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65년 한국에 다시 배치되어 17년간 한국에 머물러 있었다.
철수식에는「글라이스틴」주 한미대사, 유병지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데이비드·리·그레인지」미제2보병 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철군으로 주한미군병력은 3만5천∼3만7천명이 되는데 내년 2차 철군 계획으로 2천6백 명이 한국을 떠나게된다.
미군당국자는 첫 전투부대의 철군에 즈음해서 부대의 장비는 대체로 한국에 남게되며「토·미사일」의 경우 별도중대를 이미 조직, 한국에 배치했고 이 부대「카투사」도 다른 부대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2대대의 철군으로 미제2사단은 1만4천명의 병력이 한국에 남게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