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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신의 동안 클리닉] 나이 들어 보이는 처진 눈꺼풀 쌍꺼풀 만들어 자연스럽게 해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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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얼굴에서 나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부위가 눈이다. 우선 10년 전 얼굴 사진을 현재의 사진과 함께 놓고 눈썹과 눈매, 그리고 이마의 주름을 비교해보자.

 눈꺼풀이 처지면 먼저 눈동자가 가려진다. 눈초리가 아래로 기울고, 눈썹은 올라간다. 눈동자가 가려지니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눈을 치뜨게 되고, 그 결과 눈썹이 올라가고, 이마 주름은 깊어진다.

 이런 사람은 눈꺼풀 처짐만 바로 잡아도 10년은 젊어보인다. 게다가 눈꺼풀 처짐 현상은 여러가지 기능적인 불편함을 초래한다.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리므로 TV나 신문을 보는 등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또 눈가에 눈물이 쉽게 고이고 짓물러 따가움을 느끼기도 한다. 심한 경우 이마를 치켜떠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눈꺼풀 처짐은 ‘상안검 수술’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 방법은 쌍꺼풀 수술 절개법과 유사하다. 단 처진 피부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쌍꺼풀로 보이는 라인보다 눈초리쪽을 더 길게 절개해야 한다. 원래 쌍꺼풀이 있는 경우 본인의 쌍꺼풀 라인을 이용하면 더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다. 만약 쌍꺼풀을 원치 않으면 속쌍꺼풀처럼 작은 쌍꺼풀을 만들어주면 된다. 하지만 너무 작은 쌍꺼풀을 만들 경우 지속기간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너무 큰 쌍꺼풀을 만들면 자연스런 모양이 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따라서 본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안검수술은 수면마취로 시술하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1~2주 지나면 급성붓기와 멍이 빠져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으며, 보통 3~6개월 지나면 편안해진다.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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