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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대재산 해외도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도피도운 현대표 등 2명 구속>
치안본부 수사대는 11일 미국으로 불법이주한 뒤 국내 재산 4억여원을 해외에 도피시킨 동광흥발 주식회사 전 대표 장기섭씨(58·미「샌프란시스코」 거주)를 국내 재산 도피방지법위반·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입건하고 장씨의 재산도피를 도운 동광흥발 현 대표 안병윤씨(50) 와 자재부장 김승렬씨(41)를 같은 혐의로 구속, 상무 윤병성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명동극장·천일 백화점 주인이던 장씨는 72년부터 2년 동안 가족 6명을 모두 미국에 보낸 뒤 자신은 고소득자이고 전 가족이 해외에서 살고있어 이민허가가 나지 않자 작년 9월 동광흥발을 안씨에게 넘겨주며 자기소유 주식25만2천주(1억2천6백만원)를 안씨 등 사원 13명에게 무상증여한 것처럼 이사회 의록 등 관계서류를 꾸미고 나머지 재산 1억9천5백만원을 원호장학회에 연간 7백50만원씩 26년동안 분할 기증한다는 허위증서를 만들어 이민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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