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인사 영입문제 의견 엇갈려 난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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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재야인사 영입공천은 이철승대표와 정헌주의원을 제외한 다른 공천심사위원들의 반대와 소극적인 태도로 난관에 부닥쳤으며 영입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1, 2명에 그칠 것 같다.
신민당 공천심사 8인위는 25일밤 중앙당사에서 6차회의를 열고 신설·사고·원외지구 공천자 결정문제 및 신입영입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 했으나 결론을 얻지 못하고 「계속 검토하기로」만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고흥문·이충환위원등은 이대표에게 영입하고자 하는 재야인사를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 이대표는 신망이 있는 재야인사를 가능한한 발굴, 공천자로 내세우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이위원을 비롯한 다른 심사위원들은 과거 민주회복국민회의등에 기담했던 「민주투사」라야만 재야인사로서 영입하는 명분이 설 것이며 오랫동안 당료로서 기여한 인사들을 제치고 공천을 주기 위해서는 재야인사의 범위와 영입명분이 뚜렷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극히 필요한 지구에 출마 희망자 1, 2명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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