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13만t 특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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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정부는 79년도 「알래스카」 해역의 총 어획 허용량을 32만5천7백t (명태 16만8천8백t 포함)으로 확정하고 앞으로 각국에 대한 어획「쿼터」배정에 앞서 한국의 수산개발공사 (대표 심상준) 와 미 「데브니」사와의 공동어업개발에 전체어획 허용량의 40%인 13만t을 우선 배정키로 확정했다.
24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에따라 한국은 미국의 대한 어획 「쿼터」와 관계없이 13만t을 「알래스카」 해역에서 조업, 반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반면 각국에 대한 어획 「쿼터」는 모두 11만6천t으로 묶였다.
수개공은 지난6월 미정부로부터 2백해리 경제빙역내의 입어권을 획득, 앞으로 5년간 매년 13만t씩을 들여오기로 했다.
한편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어획「쿼터」축소가 불가피해진 일본측은 그동안 미국과 세차례의 미일어업회의를 갖고 13만t 우선 배정에 항의했으나 미국정부에 의해 일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개공과 미 「데브리」사의 공동어업개발 사업에 배정된 13만t은 수개공측이 할당량을 소진하지 못할때는 3개월마다 외국에 재배정된다.
수개공은 이밖에 「멕시코」와 합작으로 「코멕스」사를 설립, 「멕시코」의 대 「알래스카」 「쿼터」 전량의 어획권을 획득, 우선 78년도 미국의 대 「멕시코」 할당 「쿼터」3만5천t의 조업을 위해 11월3일 「트롤」선 4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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