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휘동 교수|코펜하겐대 한국학 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구에 한국학을 심고 있는 「덴마크」 의 「코펜하겐」 대학 동양학부 한국학 과장 신휘동교수(44)가 학생 및 「덴마크」 문교부 관리등 12명과 함께 10월초 고국을 방문했다.
그동안 이들 일행은 서울과 부산·송방사 등지에서 민속학·불교문학·새마을운동등에 대한 연구 활동을 벌였다.
『북구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진 증거입니다. 한국학과의 설치는 5년 됐지만 80년도에 개최할 동양학대회엔 기대가 한층 커서 이번 그 준비가 중요 과제입니다.』 「덴마크」「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의 4개국이 공동으로 출자한 연구기구인 「노데크」평의회 내의 「아시아」문제 연구소가 마련하는 동양학대회에는 한국 학계에서 참석하게 됨은 말할 나위도 없는 일. 곧 대회와 학교 교육을 위한 학술 자료의 교환 및 연구하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교류 방안등이 현안 문제라고 신교수는 다짐한다.
신교수는 이 연구소의 연구관을 겸하고 있다. 그밖에도 그곳 국립박물관의 지도위원과 한동안 그가 일해 온 왕립도서관에도 계속 협조하고 있다. 또 TV를 통한 활동등 「아시아」 문제의 한 전문가로서 폭넓게 일함으로써 한국의「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이나 일본학은 연구가 활발한 편이지요. 일본 정부에서 내는 장학금은 남아도는 실정인데 우리로선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이번 한국에 온 8명의 학생중엔 「한국학」을 부전공으로 택했다가 주전공으로 바꿀 뜻을 밝힌 학생 2명이 생겼습니다. 직접 와서 보고는 한국의 역사와 문학가 놀랍다고 감탄합니다.』
신교수는 한국의 대학에도 「스칸디나비아」 학과가 설치되기를 희망하면서 적어도 북구에 있어서 만몽과 「시베리아」연구가 매우 높은 수준에 있고 또 18세기 이래의 민속학「컬렉션」이 단연 세계적인 것임을 역설한다.
신교수는 대구대를 나와62년에 「덴마크」 의 공동조합을 연구하기 위해 「덴마크」로 건너갔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