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물 소독약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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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시는 내년부터 수도물·소독약인 염소를 「오존」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염소가 암을 발병게하는 「클로로포름」을 생성케 한다는 학계의 보고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79년6월까지 3억원을 들여 화명·명장·오륜정수장의 약품투입실에 「오존」 주입실을 설치키로 했다.
시관계자는 16일 살균제인 염소가 암을 유발시키는 「클로로포름」을 생성하며 (미국환경위생국), 염소가 오염된 물에 함유된「페놀」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긴 「크롤·페놀」성분이 생체발육을 저하시키고 간장을 비대하게하는 부작용을 빚는다 (연세대)는 연구결과에 따라 소독제를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병율은 상수원이 오염될수록 더 높다는 설에 따라 소독제를 서둘러바꾸기로 했다 취수원인 낙동강의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는 14.7PPM으로 73년도에 비해 7PPM이 늘어났고 이에 비례, 염소투입량도 ℓ당 1PPM에서 1.5PPM으로 50% 증가되는등 해마다 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관계자들은 염소대신「오존」으로 살균처리할 경우 살균여부를 측정하기가 어려워 하루 10회씩(염소투입때 하루l회)검사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시민의 건강을 위해 「오존」으로 살균처리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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