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수아레스 '골든부트 주인은 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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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외에도 브라질월드컵엔 축구 스타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화려한 플레이와 골 세리머니로 브라질 월드컵을 장식할 스타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개최국 브라질에선 ‘신성’ 네이마르(22)가 가장 눈에 띈다. 18세에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지난해 6월 자국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조별리그 전 경기에 4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전승 우승을 이끌고 대회 골든볼을 받았다. 지난해 A매치에서 10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월드컵 우승이 어렵다는 걸 안다. 그래도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3)는 가장 주목받는 샛별이다. 프랑스 릴에서 뛰던 아자르는 2010-2011, 2011-2012시즌 프랑스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2년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7도움을 올리며 팀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마리오 괴체(22)에 기대를 건다.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 좌우 날개 공격도 두루 소화할 수 있다.

우루과이 특급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는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어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불의의 부상으로 무릎 수술을 받은 수아레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월드컵 무대를 떠나는 베테랑도 있다. 스페인은 차비 에르난데스(34),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다비드 비야(33) 등 2010 월드컵 우승 주역들이 대부분 브라질월드컵에도 출전한다. 브라질월드컵 직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비야는 "첫날부터 월드컵을 즐기고 싶다. 훌륭한 대회를 경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6세 나이에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얻은 미로슬라프 클로제(36)는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한다. 2002·2006 월드컵에 5골, 2010 월드컵에 4골을 넣어 통산 14골을 넣은 클로제는 2골만 더 넣으면 호나우두(브라질)가 보유한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15골)을 갈아치운다. 잉글랜드 베테랑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34), 프랭크 램파드(36),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6), 코트디부아르 대표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36)도 브라질월드컵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베테랑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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