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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세산업대표 이창우씨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본부의 사법죄수사대는 2일밤 신흥기업인 제세산업대표 이창우씨(32·서울서대문구홍제동156의2oo고은 「아파트」415호)를 외환관리법위반·국내재산도피방지법의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가 4월7일 일본 「다이니찌」(대일) 해운으로부터 새로 건조한 2만4척t급 제세 「앰비션」호 「컨테이너」 선박 1척을 수입하면서 선박대금이 3백7o만 「달러」인 것처럼 「오버·밸류」형식으로 가격을 조작, B만 「달러」를 「다이니찌」회사에 더 지불, 일본에서 이 차액을 찾아 부정사용하는등 외화를 해외에 도피시켰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 이씨가 가격을 조작하면서 허위계약서를 「다이니찌」 해운측과 교환, 이 허위계약서를 항만청과 상공부에 제출, 선박수입허가를 받고 신용장개설은행인 한국외환은행을 통해 일본에 송금한 사실도 밝혀내고 회사관계자와 관계부처공무원에 대해서도 공무여부 등을 수사중이다.
이씨는 도피시킨 B만「달러」를 일본에서 찾아「홍콩」등지로 송금,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거액의 외화를 빼돌렸다는 정보에 따라 지난달 29일 연행, 조사하자 혐의사실을 순순히 자백, 구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제세산업이▲은행에서 가짜신용장 또는 선하증권(선하증권)으로 돈을 타냈고▲수출이 부진하자 수출실적을 올리려고「시멘트」를 수출한 것처럼 돌멩이등으로 위장 수출했고▲최근 내수증대로 수출이 금지된 건축자재를 중동등에 몰래 수출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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