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사망 10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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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번데기식중독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태능 경찰서는 28일하오 이번 사고로 숨진 송민정양(5)과 김주용군(6)의 사체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민규소장집도로 실시했다.
서울지검 성북지청 이원성검사 지휘로 시체부검을 마친 검시관들은 송양등의 위에서 독한 약물냄새가 났고 심장의 혈액이 완전히 응고돼있지 않으며 복부와 하반신에 붉은 반점이 있는점등을들어 농약등 독극물에 의한 급성사(急性死)로 추정했다.
검시관들은 송양등의 사체에서 채취한 위액·혈액·분비물의 화학반응검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번데기 중독사고로 서울청량리 성 「바오로」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던 송순익씨(43·서울 도봉구 상계2동155의92)의 외동딸 기현양(6)이 입원45시간만인 28일 하오4시30분쯤 숨졌다. 또 성「바오로」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중이던 이준섭씨(45)의 3녀 숙희양(3)이 29일 상오10시쯤 숨져 희생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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