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명배우 「샤를·브와예」는 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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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검시결과 「바르비투르」산염이든 「세코날」을 과용, 자살한 것으로 판명된 「프랑스」태생 세기의 미남배우 「샤를·브와예」는 44년간 함께 살아온 아내 「퍼트리셔」가 불치의 암에 걸린 사실을 5개월간 본인에게 숨기면서 지성껏 아내를 간호했으며 24일 아내가 죽자 이틀 후 실망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브와예」부부가 마지막 수개월을 머무르다 사망한 집의 여주인이며 부부의 절친한 친구인 「마조리·에버레트」 여사는 『심장이 파열되어 죽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샤를」일 것』이라고 울먹이면서 파경 없이 해로해온 「브와예」부부의 순애보를 얘기했다.
「브와이에」는 영국 배우출신의 아내와 양쪽 모두 초혼으로 34년에 결혼, 동고동락해 왔다.
한편 「브와예」의 유해는 만일 그가 생존해 있었더라면 그의 79회 생일이 되었을 28일 「로스앤젤레스」 성 십자공동묘지 내에 아내 「퍼트리셔」 및 65년 22세의 나이로 사망한 아들 「미셀」옆에 나란히 묻혔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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