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속에 결의 숨기며…『지옥에서 온 악마』카라스키야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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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수환에게 4전5기(사전오기)의 신화를 만들어준「엑토르·카라스키야」(파나마·19) 가「매니저」「루이스·스파다」및『작은 악마』라는「이라리요·사바타」(18) 등 일행 4명과 함께 11일 하오3시40분 JAL편으로 내한했다.
파란색남방「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고『지옥에서 온 악마』라는 별명답지 않게 미소를 잃지 않은「카라스키야」는 서울「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두꺼비체육관에서 「트레이닝」을 했고 저녁에는 서울 문화체육관으로가 김광수-「리·키아노」전을 관전하기도 했으며 12일 새벽에는 서울운동장 4백m「트랙」을 40분간 뛰기도 했다.
「카라스키야」는『옹수왕』(홍수환을 가리킴)과 대결하고 싶고『옹수왕』한테 진 것은 턱에 쏟아진「럭키·펀치」때문이었다면서 순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l5전13승1무1패로 신장171cm라며 일본에서 충분한 연습을 가져 최상의「컨디션」 이라면서 19일 대결할 황복수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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