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점심 먹고|8백여명이 식중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5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가리봉동 한국 산업수출공단 제3단지 내「컨트롤·데이타·코리아」주식회사(대표 한상욱·46)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종업원 8백여명이 집단식중독을 일으켜 이중 중세가 심한 한명희양(26·생산부 직원)등 20명은 영등포 충무병원에 서 치료를 받았다.
가벼운 복통 등을 일으켜 증세가 심하지 않은 나머지 종업원들은 회사 안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고 25일 하오 근무를 계속했다.
한양 등 종업원들은 25일 상오11시30분부터 낮12시 사이 구내식당에서 청어·꽁치조림과 쇠고기기름을 넣은 미역국·오이지 등으로 식사를 한 뒤 1시간만에 구토와 설사·복통증세를 보였다.
이 회사 구내식당은 개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있으나 관리 소홀로 평소에 파리가 들끓는 등 불결해 종업원들이 여러 차례 회사직영으로 해줄 것을 건의해왔는데 작년 7월에도 종업원 1백여명이 식중독을 일으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