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가리봉동 한국 산업수출공단 제3단지 내「컨트롤·데이타·코리아」주식회사(대표 한상욱·46)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종업원 8백여명이 집단식중독을 일으켜 이중 중세가 심한 한명희양(26·생산부 직원)등 20명은 영등포 충무병원에 서 치료를 받았다.
가벼운 복통 등을 일으켜 증세가 심하지 않은 나머지 종업원들은 회사 안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고 25일 하오 근무를 계속했다.
한양 등 종업원들은 25일 상오11시30분부터 낮12시 사이 구내식당에서 청어·꽁치조림과 쇠고기기름을 넣은 미역국·오이지 등으로 식사를 한 뒤 1시간만에 구토와 설사·복통증세를 보였다.
이 회사 구내식당은 개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있으나 관리 소홀로 평소에 파리가 들끓는 등 불결해 종업원들이 여러 차례 회사직영으로 해줄 것을 건의해왔는데 작년 7월에도 종업원 1백여명이 식중독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