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이 선전했다.
뉴저지 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로이 조(33.민주) 변호사는 11월 본선거 진출에 성공했다. 가주 예비선거에선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 가주 조세형평국 부위원장이 최소 결선 진출, 또는 본선 없는 당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오후 11시 현재 5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65지구 주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 후보는 이미 11월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관심을 모은 가주 연방하원 17지구에서는 마이크 혼다 의원(72.민주)과 로 카나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는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제리 브라운(민주) 현 주지사와 개빈 뉴섬(민주) 현 부지사가 압도적 표차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가주 총무처장관 선거에서는 피트 피터슨(공화)과 알렉스 파디야(민주)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는다. 주 재무부 장관 선거에서는 존 챙(민주)과 그렉 콘론 후보가 결선행에 성공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장 선거에서는 짐 맥도넬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압서고 있는 가운데 폴 다나카 후보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주 상원 24지구에 출마한 피터 최 후보는 25% 개표 상황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어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
가주의 주민발의안 41번(참전군인 주택지원을 위한 6억 달러 공채발행안)과 42번(각 지역정부의 정보 제공)이 모두 통과됐다.
뉴저지주 연방하원 5지구에 출마한 조 후보는 3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7221표를 얻어 득표율 91.15%로 다이앤 새어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조 후보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이 선거구 현역인 공화당의 스캇 가렛 의원과 승부를 벌인다. 조 후보가 당선될 경우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역사상 두번째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뉴저지주에서는 또 시의원 재선을 노리는 잉글우드클립스의 글로리아 오 의원과 팰리세이즈파크의 크리스 정(이상 민주) 의원이 11월 본선거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포트리 시의원에 도전했던 폴 윤 후보는 낙선했다.
한편, 이날 8개주에서 일제히 예비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가주의 투표율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온라인판을 통해 "투표소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외로움을 탈 것"이라면서 "가주 역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난 2000년 이후 가주 예비선거 투표율은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2000년 예비선거 때는 34.6%, 2002년 34.6%, 2006년 33.6%, 2010년에는 33.3%로 떨어졌다. 가주 사상 최저 투표율은 지난 2008년 예비선거 때 기록했던 28.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