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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조인성 트레이드에 … 이만수, 구단과 정면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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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프로야구 SK-한화의 트레이드 후폭풍이 거세다. 이만수(56) SK 감독이 공개적으로 구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4일 “구단이 일방적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기분이 가장 안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전날 SK는 베테랑 포수 조인성(39)을 한화로 보내고, 내야수 이대수(33)와 외야수 김강석(29)을 받았다. 이 감독은 “포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조인성을 보내면 안 된다고 했는데 구단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SK 구단은 “이 감독이 1대1 트레이드를 부담스러워했지만 2대1 트레이드에 대해선 공감했다. 그런데 갑자기 반대해서 우리도 황당하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강화하려 했던 SK는 감독과 구단이 정면충돌하는 악재에 부딪혔다. SK는 이날 김강민의 끝내기 2루타로 두산에 8-7로 역전승했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14-5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 박석민은 3회 3점 홈런을 포함해 7타점을 쓸어담았다. 최형우와 이승엽도 홈런을 한 방씩 때려냈다. NC는 마산 넥센전에서 홈런 7개를 터뜨리며 20-3으로 대승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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