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한테 발목잡힌 고승덕 3위 전락…서울교육감 출구조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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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일 서울 을지로 선거사무소에서 자신의 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딸의 페이스북 글 파문’으로 끝내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 3사(MBC·KBS·SBS)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 교육감에는 조희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진보 단일 조희연 후보가 40.9%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문용린 후보(30.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딸 폭로 글’로 논란을 빚은 고승덕 후보는 21.9%로 3위를 기록했다.

고 후보는 전처와의 사이에 둔 딸인 고희경 씨의 ‘페이스북’ 폭로가 터지기 전까지 지지율에서 앞서왔다. MBC와 SBS가 공동으로 TNS코리아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실시하고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 후보가 26.1%, 문 후보 23.5%, 조 후보 14.9%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3.5%p로 무응답층은 29.7%)

그러나 고희경씨가 선거를 앞두고 공개한 ‘고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라는 글이 불러온 파문으로 전세가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sa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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