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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수 조인성, 독수리 둥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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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프로야구 SK와 한화가 3일 포수 조인성(39·사진)과 내야수 이대수(33)-김강석(29)을 맞바꾸는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조인성은 LG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지 3시즌 만에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고, 이대수는 2006년 이후 8년 만에 친정팀 SK로 돌아가게 됐다.

 양 팀 모두 부족한 포지션에 즉시 전력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트레이드라는 게 야구계의 평가다. 1998년 LG에 입단한 조인성은 SK 이적 후에도 공격형 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정상호와 이재원 등 젊은 포수들에게 밀려 출장 기회가 줄어들었고, 올해는 부상까지 겹치면서 2군에 머물렀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그는 올해 초 구단에 직접 트레이드를 요청했 다.

 조인성을 반긴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신경현 은퇴(2013년) 이후 베테랑 포수가 없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대수는 올해 한화와 4년 총액 20억원에 FA 계약했지만, 젊은 유망주 송광민과 김회성에게 밀려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SK는 유격수 박진만과 3루수 최정의 부상으로 내야의 공백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 이날 마산에서는 NC가 테임즈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5-3으로 꺾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KIA를 4-1로 이겼다. 두산-SK전(인천)과 한화-롯데전(부산)은 비로 연기됐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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