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특혜는 뇌물수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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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 한영수 대변인은 8일 성명을 발표, 『정부가 서정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말단 공무원은 담배 1갑, 막걸리 l잔에 얽어 면직시킨 전례로 보아 공직자가 받은 「아파트」특수분양은 분명한 뇌물수수』라고 주장하고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변인은 『검찰수사과정에서 새로운 인사의 혐의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사정당국이 상당수의 고위직 관련혐의 사실을 숨기고 있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정 회장에 의해 직접 뿌려진 수백 가구분의 관련된 내용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그는 『3천만원 상당의 「프리미엄」이 붙은 80평짜리 초호화「아파트」의 특수분양인주를 무주택 실수요자로 처리하려는 것은 46%에 달하는 집 없는 서민을 납득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사건의 근본원인은 초호화「아파트」를 지어 분양, 투기대상으로 제공토록 한 정부의 주택정책부재에 있는 만큼 무주택시민을 위한 소형임대「아파트」를 짓는 대담한 정책전환이 따라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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